이호영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체의 호흡과 감각을 담아내기 위해 선과 점, 무작위 콜라주를 활용하여 ‘기관 없는 신체’라는 새로운 형태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현실을 인식하는 고정된 틀을 넘어선 자유로운 감각의 세계를 나타내며, 관객이 작품 속에서 유동적이고 비정형의 움직임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우리의 몸이 변화하는 현실 속에서 새롭게 구성되는 감각의 집합체임을 드러내고자 했다. 또한 고정된 결론보다는 매 순간 새롭게 마주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어 관객과 함께 ‘오늘’의 본질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적 여유의 공간을 제공 한다.

 

작가는 관객이 ‘늘 오늘’ 속에서 자신의 오늘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열리는 새로운 의미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3가지 시리즈의 전시 구성은 "늘 오늘 하염없으므로 와 늘 오늘 피고 지고, 늘 오늘 푸른 기다림" 으로 오늘의 다양한 양상을 탐구하도록 했다. 

 

이호영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이후 48회의 국내외 개인전과 300여 회에 달하는 그룹전에 참여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설악국제미술제를 비롯한 여러 국제 미술 행사의 기획 감독을 맡아 활약하였고, 안동 미술상을 포함한 여러 공모전의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하며 한국 미술의 발전에 기여해왔다.

 

전시는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131번 길 49에 있는 두나무 아트큐브에서 2024. 11.22(Fri) 12.11(Wed)까지 열린다.